수도권 남부 대표 주거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의왕∙과천∙안양에 4분기(10~12월) 대규모 공급이 이어진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분기(10~12월) 이들 지역에서 1만358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물량(5525가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안양시가 6099가구를 쏟아내는 가운데 과천시 5355가구, 의왕시 2130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이처럼 이들 지역에 분양 물량이 증가한 것은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신규아파트가 대규모 공급되는 것도 공급이 많은 이유로 꼽힌다. 의왕시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신규 분양이 늘었고, 과천시는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 개발이 한창이다. 또 안양시는 임곡3·덕현·호원지구 등의 재개발사업이 활발하다.
의왕∙과천∙안양은 과거 사실상 한 생활권으로 불리며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주거지로 각광받았다. 서울 강남 및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한데다, 청계산∙관악산∙백운산 등에 둘러 쌓인 쾌적한 환경 덕분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수요가 많다 보니 집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의왕시는 2.84%, 과천시는 3.97%, 안양시는 4.20% 집값이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상승률(2.07%)을 웃도는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의왕, 과천, 안양은 서울 강남 및 도심은 물론 분당, 광교 등의 신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에 수요자들이 항상 눈 여겨 보는 지역”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재건축∙재개발 사업과 그린벨트 해제지역 개발 사업이 잇따르며 새 아파트가 공급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의왕에서는 제일건설이 오는 10월 민간임대 아파트인 ‘의왕백운밸리 제일풍경채 에코&블루’를 공급한다. 단지는 의왕 백운밸리 내 전용 59~74㎡, A2블록 250가구, A4블록 3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임대 아파트인 만큼 청약통장 보유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백운호수 근린공원(예정), 백운산, 모락산, 바라산 자연휴양림 등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하다.
대우건설은 같은 달 의왕 장안지구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장안지구 내 A1∙A2블록에 총 610가구(전용 50~75㎡)규모로 조성되며, 블록 별 가구수는 A1블록 194가구, A2블록 416가구다.
과천에서는 대우건설이 10월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주공7-1단지 푸르지오(가칭)’를 선보인다. 총 1317가구 규모며 이중 일반분양은 597가구다. 이어 롯데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은 11월 과천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과천주공2단지재건축(가칭)’을 선보인다. 총 2128가구 규모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20가구다
안양에서는 GS건설이 12월 ‘안양소곡 자이(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안양 소곡주택재개발 물량으로 총 1394가구 규모다. 두산건설도 같은 달 ‘안양 호계동 두산위브(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안양 호계동 구사거리지구를 재개발하는 단지다. 총 855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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