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인천 원도심이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인천시의 원도심 활성화 사업 확대 추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2017년도 주거환경관리사업 국비지원대상에 인천지역에서는 남동구 간석 자유시장과 부평구 동암마을을 선정했다. 여기에 인천시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6년간 5000억 원이 넘는 공적재원을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30만㎡ 이상 원도심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한 재생사업을 선언했다. 지난 9월 시와 인천대, 포스코건설, 지멘스는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첨단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구축하고 CCTV로 정보를 수집해 방범과 교통, 환경 등 공공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송도, 청라 등 신도시에만 적용된 이 기술을 원도심에도 적용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인천 원도심의 집값도 상승세다. 6.19 대책 이후 아파트매매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인천 지역 집값은 원도심 지역이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며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3.3㎡당 아파트매매가를 보면 △남구 1.54% △계양구 0.87% △남동구 0.82% △부평구 0.75% 각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곡동, 주택정비사업 활발…8.2 대책 영향 없어 최근 인천의 원도심인 부평구에서 오랜만에 신규단지 ‘부평 아이파크’ 27일 분양에 나선다. 특히 부평구는 지난 3년간 분양한 물량이 266가구에 불과해 신규 아파트에 대한 교체수요가 많은 지역이며, 단지가 들어서는 산곡동은 현재 단지가 포함된 도시환경정비구역을 비롯해 청천1~2재개발, 산곡 1~7재건축 단지 등 재개발∙재건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431세대 규모이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69~84㎡ 25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평구는 8.2부동산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아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기존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7호선 연장선, 원도심 기반시설 누릴 수 있어 부평 아이파크는 오는 2020년 개통되는 7호선 연장선 산곡역(가칭) 초역세권 단지다. 역이 개통되면 같은 7호선 고속터미널역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과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도 가깝다.
산곡초, 부마초, 산곡중, 청천중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인천사립초등학교인 한일초, 세일고, 인천외고 등 인근 학군도 우수하다. 인천북구도서관, 부평역사박물관 등 교육·문화시설 이용도 편리하며, 단지 주변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농협, 굴포먹거리타운과 부평구청, 부평세림병원, 부평우편물류센터, 은행 등이 있다.
전 주택형이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주택형별로 4베이 판상형과 개방감이 우수한 타워형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오피스텔의 경우 1~2인 가구, 신혼부부 등에게 선호도가 높은 주거형 2개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피트니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에서 5km 내에 한국지엠 부평공장, 이랜드월드 부평물류센터 등이 있는 산업단지 5개, 10km 내에 10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다. 본보기집은 경기도 부천시 중동 1155번지(부천시청 옆)에 마련된다. 동아닷컴 정우룡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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