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재진입과 종말단계유도 분야에서의 기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화성-15형’ 발사 성공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북한이 아직 미국의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저지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이를 폐기토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아직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 개발 완성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한 만큼 외교·경제적 제재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고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토대로 한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위협에 대응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