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 수주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월 9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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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 5일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의 LOA(낙찰의향서)를 접수해 새해 마수걸이 해외수주에 성공했다.

필리핀 관개청이 발주한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는 필리핀 곡창지대인 일로일로 주(Iloilo Province)에 댐 3개를 비롯해 도수로와 관개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이 단독 수주한 이번 공사 금액은 총 1억9300만 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6개월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사업 지원을 위해 2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계약을 필리핀 정부와 체결했다. 이 금액은 EDCF 지원액 중 단일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대우건설 측은 밝혔다.

이번 할루어강 다목적 사업 수주는 대우건설의 필리핀 현지 공사 경험과 국내외 댐 및 관개시설 그리고 상하수도 실적을 인정받은 결실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필리핀에서 1996년 건축 공사를 시작으로 1997년 사코비아-밤반강 치수공사, 2000년 마닐라 홍수통제 공사, 2006년 아그노강 홍수조절 시설공사 등을 완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필리핀 및 아세안 지역에서 발주되는 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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