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학년이 바뀌면 담임교사와 친구, 교실이 달라집니다. 학생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죠.
성인도 새로운 직장에 들어가거나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스트레스를 받듯 아이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4. 이른바 ‘새학기 증후군’에 시달립니다.
‘새학기 증후군’이란 일종의 적응 장애입니다. 정식 질병은 아니지만 새 학기마다 많은 학생들이 심리적 고통 뿐 아니라 복통, 두통 등 육체적 증상을 호소하죠.
#5. <새학기 증후군의 주요 증상> -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한다 - 밥을 잘 안먹는다 - 이유 없이 짜증을 낸다 - 잠을 푹 못 자는 경우가 많다 - 의욕이 없다 - 말수가 줄어든다 - 쉽게 지치고 피곤하다면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한다 -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한다 - 소변을 자주 보거나 변비가 심해진다 - 눈을 수시로 깜빡이거나 코를 킁킁거리는 등 틱 증상이 나타난다
#6. 새 학기 증후군은 대개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장기간 증상을 호소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더욱 세심히 살펴야 합니다.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하며 ‘분리불안증’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죠.
#7. 새학기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새 학기 시작 뒤 1~2주가 중요합니다. 아이와 학교생활의 두려움에 대해 깊이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설명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필요합니다.
“‘쓸데없는 일에 신경 쓰지 마라’ ‘공부만 열심히 하면 다 해결된다’는 식의 일방적인 충고는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적응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이강준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8. 개학 며칠 전부터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아이와 함께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정해 실천하고,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을 하면서 기초체력을 기르면 학교생활 적응에 큰 도움을 줍니다.
#9. 무엇보다 아이에게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매일 학교생활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항상 너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주세요.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Pixabay 원본| 김하경 기자 기획·제작| 김아연 기자·강예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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