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택시 출시… 국내 최초 ‘룸미러 미터기’ 탑재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3월 6일 10시 36분


르노삼성자동차는 6일 중형 세단 SM6의 택시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SM6 택시는 국내 최초로 룸미러 디지털 택시 미터기가 기본 장착돼 다른 택시 모델과 차별화됐다.

차량 센터페시아 중앙 하단에 별도로 설치가 필요했던 기존 미터기와 달리 룸미러 자체에 디지털 미터기가 내장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미터기 설치에 따른 차량 손상을 피할 수 있고 일반 모델과 동일하게 깔끔하고 여유로운 센터페시아 구성을 갖췄다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여기에 탑승객은 상단 룸미러에 표시되는 신호를 통해 택시 요금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룸미러 디지털 택시 미터기는 4.3인치 스크린과 터치방식 LED 메뉴 버튼으로 구성됐으며 자동 할증 기능 등 다양한 요금 방식을 지원한다. 이 장치는 국내에서 생산 관리되며 3년·6만km 보증 서비스가 제공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LPG 렌트카와 동일하다. 2.0리터 LPG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7단 수동모드 지원)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9.3km(도심 8.2km/ℓ, 고속도로 11.0km/ℓ)다.
또한 르노삼성 도넛탱크 기술이 적용돼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SM6 택시의 트렁크는 일반 LPG 차량 대비 40% 이상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대형 캐리어와 골프백, 휴대용 휠체어 등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판매 트림은 PE와 SE 등 2가지로 구성됐다. PE 트림의 가격은 2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16인치 스틸 휠과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 주간주행등 및 방향지시등, LED 보조제동등, 자외선차단 윈드쉴드 글라스, 블랙 인테리어, 3.5인치 기본형 클러스터, 블랙 인조가죽 시트, 앞좌석 열선 시트 기능 등이 기본 사양이다. 옵션으로는 사이드(앞)·커튼 에어백(38만 원)과 16인치 알로이 휠(19만 원)을 선택할 수 있다.
고급 버전인 SE 트림은 기본 가격이 2340만 원이다. PE 트림 사양을 모두 포함하며 여기에 17인치 알로이 휠과 그립타입 크롬 도어핸들, 뒷좌석 분리형 헤드레스트, 선바이저(거울·조명 포함), 가죽 스티어링 휠, 뒷좌석 암레스트(스키스루 포함), 스마트키(버튼 시동, 오토 클로징, 정전식 터치 잠금 포함), 열선 스티어링 휠, 운전석 파워 시트 등이 더해졌다. 선택 사양으로는 사이드(앞)·커튼 에어백(38만 원)과 S링크 패키지1(103만 원)을 장착할 수 있다. S링크 패키지1은 8.7인치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운전자 이지 엑세스, CD플레이어 등으로 구성됐다.

신문철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르노삼성은 도넛탱크에 이어 룸미러 디지털 미터기를 도입하는 등 작지만 큰 혁신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혁신 노하우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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