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다롄 회동]9일 방일… 요미우리신문 인터뷰
“아베의 국교정상화 의사 전달… 日, 위안부 문제 진정한 사죄 필요”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제사회의 (비핵화 관련)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실현을 위한 통 큰 합의와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직접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미 담판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뛰어난 협상가이자 리더’, 김정은에 대해선 ‘솔직하고 실용적’이라고 평가한 뒤 “북-미 간 신뢰를 강화하고 합의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역할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에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과거 문제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전달했고, 김 위원장은 ‘언제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마음에서 우러난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죄가 피해자들에게 전달되고 수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6년 반 만에 9일 일본을 찾는 문 대통령은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한 뒤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한중 회담을 잇달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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