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시간이 더 긴 1박 4일 방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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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트럼프 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 美체류 24시간 30분
美 오가는 비행시간은 약 30시간… 靑 “실질논의 위해 의전절차 생략”

워싱턴=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워싱턴=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이뤄진 이번 미국 방문은 1박 4일의 이례적인 ‘초단기 일정’으로 진행된다. 왕복 비행시간이 방문지 체류 시간보다 긴 것도 극히 이례적이다.

21일 오후 5시 17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한 문 대통령은 13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21일 오후 5시 30분경(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워싱턴 백악관 바로 옆에 있는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1박을 한 문 대통령은 다음 날 오전 10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6시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오갈 때 전용기에서 잠을 자는 1박 4일의 순방 일정 중 문 대통령이 미국에 체류하는 시간은 24시간 30분 정도다. 미국 체류 시간이 약 30시간에 이르는 비행시간보다도 짧은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정상이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의전적인 절차를 모두 생략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긴박한 상황이 반영된 일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비행시간#1박 4일 방미#의전절차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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