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유럽연합 관계자 인용 보도
“신조, 너희 나라엔 이민 문제는 없지? 하지만 나는 2500만 명의 멕시코인을 일본에 보낼 수 있다. 그럼 넌 곧 퇴진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자신의 ‘절친’으로 알려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도 이런 막말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유럽연합(EU) 관계자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8, 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G7 정상들에게 맞서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멕시코인들은 미국 땅을 밟은 멕시코 이민자들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EU 관계자 등에 따르면 G7 정상회의에서 난민 문제가 의제에 오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일본은 난민 유입에 대처하지 않아도 돼 행운이라며 아베 총리에게 퇴진 운운하는 험한 말을 건넸다. 예상을 뛰어넘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회의실 내 참석자들이 불쾌감을 느꼈지만 모든 사람이 이성과 평정을 유지하려고 애썼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란과의 테러 문제로 의제가 넘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타깃으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마뉘엘, 너는 이걸 잘 알아둬야 해. 왜냐면 모든 테러리스트는 파리에 있기 때문이지”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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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8 09:44:54
트럼프가 정치가로 성장했으면 절대 저런 말을 못했을 건데.... 장사꾼은 역시 다르네.. 근데, 한가지는 틀렸다. 일본은 앞으로 2500만명의 난민을 맞이해야 할 운명에 처할 것이다. 과연 대한민국 국민 누가 김정은치하에 살려고 할 것인가? 분명히 일본으로 몰려갈거다~
2018-06-18 09:40:42
절라 좌빨 동아의 이간질 아닌지? 광우병 사기 방송 조작도 잘 하던게 라도 애들이라서 ㅋㅋ 2018 국회증액예산중 지역사업 배분 현황 전남 9967억 경기 2739 경북 2262 서울 2128...충남 1348 충북 1330 강원 160억 제주 26억 서울신문
2018-06-18 10:38:10
트럼프는 장사꾼 중에도 잡상인 수준이다.그러나 그의말에도 일리는 있어 보인다.일본에 만일 2500만명의 난민이들이 닥친다면 일본이 어뗗게 될것인가? 이를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남북통일은 좋지만 만일 통일이되어 북한사람 2000만명이 남한으로 내려온다면 어떨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