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못할 월드컵 진기록
스위스 5차례 연속 첫 경기 무패… 메시 3골 더 넣으면 ‘주장 최다골’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각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각종 이변과 함께 진기록이 나오고 있다.
2002년의 프랑스(조별예선 1무 2패, A조 4위 탈락), 2010년의 이탈리아(조별예선 2무 1패, F조 4위 탈락), 2014년의 스페인(조별예선 1승 2패, B조 3위 탈락)까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18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무기력하게 패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이들이 ‘월드컵 우승팀 징크스’를 떠올렸다. 먼저 열거한 세 나라는 모두 직전 대회 우승 직후 열린 월드컵에서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5차례 월드컵 우승을 자랑하며 독일과 더불어 러시아 월드컵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브라질 역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기며 발목을 잡혔다.
1978년 대회 이래 월드컵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던 브라질은 첫 경기 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스위스는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5차례 월드컵에서 연속해서 첫 경기 무패(2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면 러시아에서 곧 깨질 수 있는 월드컵 진기록도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는 월드컵에서 세 골만 더 넣으면 대선배인 디에고 마라도나(6골)를 넘어 ‘주장 완장을 차고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축구스타’에 등극한다.
16강에서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최고령 감독 맞대결 기록이 경신된다. 우루과이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71)과 포르투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64)은 둘이 합쳐 135년 3개월이다. 이제까지 맞대결한 두 사령탑의 나이 합산 최고령 기록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과 나이지리아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이 세운 133년 9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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