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재단’ 10년간 1389억원 집행… 54만명 수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9일 03시 00분


현대자동차그룹은 활발한 상생경영으로 지역 및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상생경영과 사회공헌 확대가 지속가능한 기업을 구축하는 데 바탕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올해 초 신년사 발표 당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서서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 2월 ‘미래를 향한 진정한 파트너’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그룹 통합 사회공헌 체계 구축과 함께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3년 이래 본격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 중인 현대차그룹은 △2008년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책임경영’ 선포 △2009년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 책임 헌장’ 제정 △2013년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 양성, 양극화 해소 등의 ‘5년 중점 과제’ 추진 △2016년 사회 취약계층의 창업과 자립 중점 지원 및 계열사 특성을 활용한 신규 사회공헌 사업 강화 등 미래지향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07년 말 ‘정몽구 재단’을 설립하고 사재 총 8500억 원을 출연했다. 재단은 지난해 말까지 10년간 총 1389억 원을 사회공헌 사업에 집행했다. 직·간접 수혜 인원은 54만 명에 달한다. 미래인재 양성(457억 원)과 소외계층 지원(561억 원) 등에 약 1000억 원이 투입됐다.

재단은 미래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온드림스쿨 초등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100여 개 농산어촌 초등학교에서 다양한 창의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연간 7000여 명의 초등학생이 맞춤형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4차 산업혁명으로 급격하게 바뀔 미래 사회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올바른 인성을 갖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올 초 공모를 통해 전국 농산어촌 초등학교 10개를 인성교육 중점학교로 선정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지속가능 경영#기업#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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