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만든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매장수가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2016년 12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1호점을 낸 지 1년여 만이다. 시코르는 이달 8일 경기점에 문을 열면서 매장이 12개로 늘었다. 신세계는 연내에 시코르 매장을 2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시코르는 체험형 공간을 대규모로 마련해 해외 직구로만 만나볼 수 있던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과감한 시도를 선보였다. 또 중소기업 브랜드에 입점 기회를 제공해 K뷰티를 활성화하는 데 구심점 역할을 했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시코르는 현재 목표 매출 대비 20%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시코르는 최근 화장품 유통에 이어 제조업에도 뛰어들었다.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시코르 메이크업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올 3월 처음 색조시장에 뛰어든 시코르는 시장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시코르 메이크업 컬렉션은 쿠션, 립스틱,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7종류로 구성돼 있고, 색조화장품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에서 제조해 명품 브랜드 화장품 못지않은 품질을 자랑한다는 게 신세계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해외잡화담당 상무는 “1년 새 급속도로 성장한 시코르는 올해 매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신세계가 유통에만 머무르지 않고 브랜드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되는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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