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어린이집 90곳 건립 협약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9일 03시 00분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 인프라’ 구축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은 5일 보건복지부,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저출산 문제 대응을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이 협력한 첫 사례다.

업무협약에 따라 하나금융은 2020년까지 90곳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비(非)수도권과 신혼부부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양질의 보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보육과 양육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돼 사회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하나금융은 앞서 5월에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종시에 3곳 이상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또 서울 중구 하나금융 명동사옥에서 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명동하나금융어린이집’ 착공식도 열었다.

이런 활동들을 기반으로 하나금융은 2020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90곳과 직장어린이집 10곳 등 총 100곳의 어린이집을 지을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이를 통해 9500여 명의 아동에게 보육 기회를 제공하고 총 55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지속가능 경영#기업#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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