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2년 설립된 덴마크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프리츠 한센(Fritz Hansen)이 2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8 신제품 전시 쇼케이스’를 열었다. 프리츠 한센의 대표 제품인 에그 체어, 스완 체어를 비롯해 조명, 거울 등 올해 새로 선보인 소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프리츠 한센은 가구, 조명, 액세서리를 통합한 프리미엄 디자인 브랜드다. 1872년부터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가구를 선보여 왔다.
제품 라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아르네 야콥센의 에그, 폴 캐야홀름의 PK22TM 체어 등 클래식 콜렉션과 하이메 아욘, 피에로 리소니 등 모던 디자이너들의 가구와 액세서리로 꾸린 컨템퍼러리 컬렉션이다.
프리츠 한센은 두 컬렉션을 통해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를 허물고 제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해 왔다. 2015년부터는 덴마크 기반의 조명 회사 라이트이어즈(Lightyears)도 프리츠 한센의 식구가 됐다.
1872년 창립 때와 마찬가지로 프리츠 한센의 작업은 한 점의 가구가 방 전체, 나아가 건물 전체를 아름답게 할 수 있고 그 공간 속 사람들의 행복을 높일 수 있다는 철학을 따른다. 품격 있고 인간적이면서도 편안함을 추구한다.
우든 체어 ‘N01(엔제로원)’도 마찬가지다. 프리츠 한센의 대표 상품인 ‘N01’은 23개의 나무 조각으로 구성된 퍼즐 형태의 다이닝 체어다. 덴마크와 일본의 미학과 순수성이 결합된 상품이다. 의자는 손으로 조립하지만 각 조각은 1924년 설립된 벨기에의 목재 전문 제조업체에서 만든다.
프리츠 한센 관계자는 “완벽함을 추구하며 적당히 타협하지 않는 정밀도가 핵심”이라며 “아주 작은 조각이라도 부정확하게 조립되면 제품의 생산이 다시 시작된다”고 말했다.
‘N01’을 선보인 넨도 디자인 스튜디오의 수장 오키 사토는 쇼케이스에서 프리츠 한센의 디자인 디렉터 크리스티안 앤더슨과 함께 프리츠 한센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오키 사토는 쇼케이스에서 “프리츠 한센으로부터 편안하면서 미학적 조건을 충족시키는 우든 다이닝 체어를 디자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작업했다”며 “현대적이면서 브랜드의 전통과 역사적 느낌을 담은 체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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