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챔피언의 저주’… 스페인-이탈리아 이어 독일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9일 03시 00분


직전 우승국 조별리그 탈락 징크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도 ‘우승팀의 저주’를 피하진 못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은 28일 한국에 0-2로 일격을 당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서독 시절을 포함해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월드컵 무대에서 직전 대회 우승팀이 수모를 당하는 것은 징크스로 굳어지고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2010 남아공 대회에서 2무 1패로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독일까지 벌써 세 대회 연속 우승팀의 조별리그 탈락이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우승팀 프랑스의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까지 더하면 2000년대 들어서만 벌써 4개 팀이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00년대 전까지 직전 대회에서 우승하고 다음 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이탈리아(1950년)와 브라질(1966년) 등 두 번밖에 없었다. 두 나라는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한 유이한 두 팀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는 1934년과 1938년 월드컵을, 브라질은 1958년과 1962년 월드컵을 각각 제패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러시아 월드컵#챔피언의 저주#독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