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하지 않는 곳이 없다. 정부, 기업, 교육계 모두가 인용하는 단골 메뉴다. 문제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이가 없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물으면 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등이 사용되는 세상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그나마 나은 축에 속한다고나 할까!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한 이유는 과거와 다른 패러다임이 새롭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기술은 이 변화를 돕는 도구일 뿐”이라고 말이다.
4차 산업혁명은 1∼3차 산업혁명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작된 것이다. 기존 산업혁명이 낳은 그림자인 획일화, 중앙 집중, 폐쇄성에 대한 반발을 반영해 개선하려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그래서 ‘맞춤’, ‘분권’, ‘개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한다.
이 책을 만나는 순간, 4차 산업혁명의 본질과 변화의 방향이 보인다. 지금까지 달(변화의 방향)이 아닌 달이 가리키는 손가락(기술)만 보았다면, 이 책을 통해 달을 볼 수 있게 된다. 맞춤, 분권, 개방으로 핵심이 명쾌하게 정리된다. 이 핵심 키워드를 붙잡고, 미래 먹거리에 대한 다양한 상상과 실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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