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이던 BMW 승용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아직 원인을 찾아내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경북 영주시 장수면 중앙고속도로 옆 춘천 방향 영주휴게소 근처에서 주행하던 BMW 520d 엔진룸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는 “계기판에 구동장치 이상 경고가 뜨고 속도가 느려지더니 엔진룸에서 연기가 새어나와 차를 세웠다”고 화재 직전 상황을 설명했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직후 연기는 불길로 바뀌었다. 119소방대가 긴급출동해 약 20분 만에 불을 껐다.
520d는 디젤 모델로 한국에서 매달 2000대가량 팔리는 인기 모델이다. 최근까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국내 수입차 판매량 1, 2위를 다퉜고 국내 누적 판매량은 1만4400여 대다. 가격은 6330만∼7450만 원이다.
문제는 비슷한 사고가 최근 들어 자주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7일에는 부산 사상구 삼락공원 앞 도로에서, 6일에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근처에서 주행 중이던 520d에서 불이 났다. 올해 들어 모두 5번 동일 모델에 화재가 일어났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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