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측정기 숨은 강자… 100여 개국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4일 03시 00분


체외 진단기기 전문기업 필로시스(대표 최인환)는 독자적인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단단한 입지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3년 출범한 필로시스는 혈당 측정기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당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의 선두주자다.

필로시스는 2010년 고유 브랜드인 ‘지메이트(Gmate)’를 선보이고 현재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시장이 차지할 정도로 국제무대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숨은 강자다.

필로시스의 주력제품인 ‘지메이트 스마트(Gmate Smart)’는 스마트폰에 연결해 간편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자가 혈당측정기로 FDA와 CE 인증을 받았다. 별도의 건전지가 필요 없고 휴대폰 용량에 따라 많은 양의 혈당 측정 결과를 저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에는 오차 범위를 크게 줄인 초정밀 혈당측정기 개발에도 성공했다. 새롭게 개발된 제품은 기존 혈당측정기보다 오차범위를 3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혈당 측정이 가능한 동물 전용 혈당 측정기 ‘지메이트 펫(Gmate Pet)’을 출시하기도 했다. 필로시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하는 혈당측정기를 기반으로 글로벌 메디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간다는 전략이다.

최인환 대표는 “정보통신 기술과 나노테크(NT), 바이오테크놀로지(BT)를 모두 융합한 첨단 융·복합 시스템 의료기기 사업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
#2018 한국의 혁신대상#기업#공공기관#필로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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