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껍질 무침 한접시하실래예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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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요∼ 맛집 탐방]해운대 복어요리 전문 ‘금수복국’

여름철 보양식으로 ‘복’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금수복국’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970년 해운대에 문을 연 금수복국은 뚝배기 복국과 복요리로 유명한 집. 2009년 부산 향토음식점으로 지정되면서 부산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에 5개 영업점도 있다.

최근 인기를 끄는 메뉴는 복계탕. 금수복국이 여름에만 선보이는 이 음식에는 무 콩나물 미나리가 듬뿍 들어있다. 복살과 복국을 다 먹을 때까지 뚝배기의 따뜻함이 유지된다. 복살과 콩나물 미나리는 건져 초장에 찍어 먹고, 복국에는 기호에 따라 식초 파 양념장을 넣으면 된다. 밥 한 공기를 넣어 말고 깍두기와 김치를 곁들여 먹는 사람도 많다.

금수복국은 전국 산지 경매인을 통해 직거래로 싱싱한 복어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복어 요리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조리사의 손질로 안심하고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돈가스처럼 만든 ‘복까스’나 복어를 탕수육처럼 튀긴 ‘복탕수’가 제격이다. 복껍질무침은 금수복국의 이색 요리다. 오이 양파 당근 미나리를 썰어 복껍질과 특제 양념장을 함께 버무린 뒤 적채 김가루 무순을 올려 참기름을 두르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복어 회도 별미다. 해운대 본점 2층에서 복요리를 신청하면 베테랑 요리사가 직접 복어 회를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체 개발한 어묵, 통마리복어포, 복어다시팩도 판매한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경남 화제의 기업#사회#금수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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