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사막화 방지 위해 몽골-중국에 ‘친환경 숲’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7일 03시 00분


지구촌 사막화 방지를 위해 친환경 숲을 조성하고 있는 한화그룹의 ‘한화 태양의 숲’ 프로그램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의 모범사례로 소개됐다.

외교부는 16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위급 정치포럼’을 진행했다. 둘째 날인 17일 이 포럼의 부대행사로 기획된 세미나에서 ‘한화 태양의 숲’ 프로젝트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모범 사례로 소개됐다. 이 자리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조태열 주유엔 대사, 외국 정부 관계자, 유엔 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총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화그룹이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한화 태양의 숲’은 사회적기업인 ‘트리플래닛’과의 스폰서십을 통해 숲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한국, 몽골, 중국에 축구장 180여 개(133만 m²)에 해당하는 부지에 49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한화 태양의 숲’은 소비자들의 환경인식을 제고하고 수질정화, 대기정화, 해충방제효과와 토사 유출 방지 등 측면에서 다양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환경 문제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러한 점이 모범 사례로 뽑히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됐다.

특히 한화그룹은 중국 닝샤 지역 사막에 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80kW(킬로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증해 묘목을 키웠다. 숲을 조성하기 위한 묘목 생장에 화석연료를 태워 전기를 만들어야 했던 그동안의 역설을 극복한 아이디어였다. 이 아이디어는 태양광을 활용해 사막화방지 활동을 한 세계 최초 사례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모범사례로 소개되며 세계 1위 태양광 에너지 기업으로서 위상을 떨쳤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글로벌 혁신경영#기업#경영#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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