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호주 JR 듀티프리 5개 매장 인수…업계 첫 오세아니아지역 진출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8월 21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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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Duty Free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JR Duty Free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롯데면세점이 호주 면세업체 JR 듀티 프리(DUTY FREE)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에 인수하게 된 호주 JR 듀티 프리는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세아니아 7개 지점, 이스라엘 5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기준 6900억 원 연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이 인수하게 된 매장은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 공항점) 등 총 5개 지점이다. 2018년 연내 오픈이 목표다.

호주 면세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4조 원으로 추정되며, 출국객이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 출국객은 연평균 20% 대 신장률을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점 2위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 태국 방콕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나트랑깜란공항에 총 7개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상반기 공시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해외점 매출은 전년대비 60% 신장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보였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 계약체결은 아시아 권역을 벗어나 새로운 시장으로 향하는 발판”이라며 “향후 해외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해 글로벌 넘버원 면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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