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2일 폐회식… 2022 대회는 中항저우
남북 단일팀은 3개 종목 메달 4개
공동 기수인 한국 여자탁구 선수 서효원(31)과 북한 남자탁구의 최일(25)이 한반도기를 맞들었다. 기수단 입장 후 남북 선수들은 각국 선수들과 자유롭게 어울려 경기장에 들어왔다.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케이팝 그룹 슈퍼주니어와 아이콘이 인도네시아 가수들과 함께 메인 무대를 장식했다.
45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가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아시아의 에너지(Energy of Asia)’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18일부터 인도네시아를 밝힌 성화는 16일간의 열전을 마친 뒤 마지막 불꽃을 살랐다.
한국은 이날 대회 마지막 종목 트라이애슬론 혼성 릴레이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종합 3위(금 49개, 은 58개, 동 70개)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이 아시아대회 종합 3위로 떨어진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중국이 금메달 132개로 1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이 금메달 75개로 2위에 올랐다. 역도에서만 금메달 8개를 따 낸 북한은 금메달 12개(은 12개, 동 13개)로 종합 순위 10위에 자리했다.
목표로 했던 6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은 폐막 전날인 1일 축구와 야구에서 일본을 꺾고 정상을 차지하는 등 값진 메달을 양산했다. 여자 사이클의 나아름은 4관왕에 올랐고, 수영 김서영과 육상 정혜림은 기초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름 종합대회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북한이 한 팀으로 출전한 단일팀은 카누와 조정, 여자농구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이번 대회 최다인 6관왕에 오른 일본의 수영 기대주 이케에 리카코(18)가 선정됐다. 여자 선수가 아시아경기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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