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처음 40%대 추락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8일 03시 00분


갤럽 조사… 4%P 떨어져 49%
고용악화-부동산 정책 실패 영향
靑 “상황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3주 만에 1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 50% 아래로 떨어졌다. 고용 쇼크와 집값 폭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7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오른 42%였는데 부정 평가가 40%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1주년인 5월 첫 주까지도 남북 정상회담 효과로 83%에 달했다. 하지만 6월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최근 고용지표 악화,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의 영향으로 50% 선마저 무너졌다. 응답자들은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1%였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12%로 지난주와 같았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문재인 정부#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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