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2022년까지 중소기업 전용 연구개발(R&D) 예산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조 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국정과제를 제시하면서 정부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관심과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 시책에 맞춰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기술사업화 R&D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교통 분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R&D인 ‘국토교통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화 유망 기술을 보유한 국토교통 분야 중소기업의 시장진입 문턱 해소와 일자리 창출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사업화 R&D로서, 2008년 10억 원의 적은 예산으로 시작되었으나 지속적 투자 확대를 통해 올해 사업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248억 원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사업의 지원기관으로 선정된 국토교통 분야 중소기업은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사업화 성공에 필수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 시제품 제작 검증, 공인 인증 및 현장 적용 등 일련의 연구활동에 대해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잠재적 기술력은 있으나 인적·재정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는 중소기업에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국토부, 진흥원의 집중적인 사업예산 확대와 함께 수혜 중소기업의 혼신의 노력으로, 2017년까지 이 사업에 투입된 정부 예산 925억 원 대비 약 3.3배 규모인 30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다. 이러한 기업의 매출액 신장은 침체 국면에 있는 국토교통 산업 육성을 견인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기술사업화 R&D 외에도 국토부와 진흥원은 중소기업의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국토교통 R&D 기술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지자체, 공사, 공단 등 공공분야 발주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술설명회 및 공공구매협의체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공공 발주기관의 관심기술 또는 발주계획과 연계되는 기술을 선별하고 해당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직접 기술을 설명하고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줌으로써, R&D 기술의 사장을 방지하고 현장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판로개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매년 ‘해외기술 로드쇼’를 개최하여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관련 바이어를 매칭하여 1 대 1 비즈니스 상담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기술의 사업화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는 기술금융을 연계해 주고 있다. 사업화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KDB산업은행, KEB하나은행 등 업무 협력관계에 있는 금융기관과 연계해 줌으로써,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보다 쉽게 투자 또는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국토부 배성호 미래전략일자리담당관은 “국토부는 기술력 있는 국토교통 분야 중소기업의 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추진하여 강소형 기업으로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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