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 소지자 업계 최다 보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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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삼성증권이 국내 금융회사 중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 합격자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2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인재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증권은 올해 CFA 시험 결과 자사 직원 11명이 최종 단계인 ‘레벨 3’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증권은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총 64명의 CFA 합격자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시험에서 삼성증권은 최종 단계 시험 응시 자격을 갖게 되는 ‘레벨 2’ 합격자도 20명이나 배출했다.

금융권 최고 권위의 재무 자격증으로 꼽히는 CFA는 난도가 높은 3단계 시험(레벨 1∼3)을 거쳐 취득할 수 있으며 응시 기간만 최소 1년 반 이상 소요된다.

삼성증권은 본사 금융 전문 인력의 역량을 상징하는 CFA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영업의 컨설팅 역량 척도로 꼽히는 국제재무설계사(CFP)도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331명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재무위험관리(FRM), 대체투자분석(CAIA), 미국공인회계사(AICPA) 등 국제 공인 자격 보유자도 전체 임직원의 20%인 400여 명에 이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투자은행(IB), 운용, 웰스 매니지먼트(WM) 등 사업 전 부문에서 금융권 최고의 인재 풀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국제 공인 금융자격 취득을 장려해 왔다. 직원들에게 온·오프라인 교육 과정과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시험 직전 2주간 합숙 교육을 진행하는 등 자기 계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인사 평가에서도 혜택을 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단기성과는 시장 상황이나 특정 상품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증권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은 인재”라며 “임직원의 역량 계발을 핵심자산에 대한 투자 개념으로 보고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현재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1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았으며 직무 적합성, 직무 적성 검사, 면접 등의 전형 절차를 거쳐 11월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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