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성적-자격증 등 입력란 삭제… ‘스펙 최소화’ 인재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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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인재상은 ‘신뢰를 바탕으로 도전, 혁신을 추구하는 글로벌 전문가’다. 이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업무에 혁신적으로 도전하며,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인력을 의미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정유, 화학사업 등 기존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벗어나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발맞춰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획일화된 스펙과 면접을 통한 선발이 아닌, ‘Right People’ 선발 방식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 스펙 최소화의 일환으로 서류전형 시 어학성적, 자격증, 해외연수, 업무 및 인턴경험 등을 입력하는 양식을 없앴다.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의 비중을 높이고, 면접에서는 직군별로 필요한 자질과 역량은 물론 직무적합성까지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지원자를 다각도로 검증한다.

조직 문화 혁신에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선 승인 절차와 형식을 파격적으로 개선했다.

‘품의서’와 ‘통보서’를 폐지하고,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e메일을 통해 진행한다. 경영층의 의사결정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경영진이 참석한 회의에서 논의한 사안들은 추가 보고나 결재를 거치지 않고 회의록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의사결정이 완결되도록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업구조 혁신과 같은 ‘하드 파워(hard Power)’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실행하는 동력인 사람, 조직문화와 같은 ‘소프트 파워(Soft Power)’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인재경영#기업#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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