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최대 농축산물 한마당인 ‘2018청원생명축제’가 10월 5∼14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米來池) 농촌테마공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되기 전 청원군이 2008년 시작했다. 2014년 양 지자체가 한 몸이 돼 ‘통합 청주시’로 출범한 뒤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생명’을 주제로 △친환경 농축산물 판매 △농축산 먹거리 마당 △전시 체험 프로그램 △지역문화예술 공연 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5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농축산물 축제답게 60여 곳의 판매부스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쌀과 사과, 배, 인삼, 고추, 더덕, 표고버섯 등의 농산물과 다육식물, 농산물 가공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선을 보인다.
대표 농산물 브랜드는 축제 개막식 날 12년 연속 로하스(LOHAS) 인증을 받는 ‘청원 생명쌀’이다. ‘로하스’는 신체와 정신적 건강, 환경, 사회 정의, 지속 가능한 소비에 높은 가치를 둔 사람들의 생활 방식을 말한다. 한국표준협회(KSA)는 로하스 정의를 이행하려고 노력해 성과를 거둔 단체나 기업, 서비스, 공간 등에 로하스 인증을 하고 있다.
2001년 처음 나온 청원 생명쌀은 전국 쌀 품질 평가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또 전국 소비자단체가 선정한 ‘러브(Love)米’ 평가에서도 수차례 수상했다. 청와대에 선물용으로 납품되기도 했다. 일반 벼 가운데 미질(米質)이 가장 좋은 추청 품종을 계약 재배하고 있다. 농민들은 제초제를 쓰지 않고, 왕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생산하고 있다.
청원 생명쌀은 2007년 충북도내 농산물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는 울진 쌀에 이어 두 번째로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이후 12년 연속 로하스 인증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인증 기간은 내년 9월 29일까지이다.
또 명품 한우와 육우, 돼지, 오리 등 축산물과 축산가공품을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축제장 내 마련된 셀프식당은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다. 육류를 현장에서 구입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시골 어머니의 손맛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생명쌀밥집에서는 가마솥에 햅쌀로 갓 지은 따뜻한 쌀밥을 먹을 수 있다.
생명과학과 친환경 농업을 만날 수 있는 농업·전시 체험장도 마련됐다. 생명농업관과 벼전시 체험관, 어린이 체험마당, 가족 체험마당 등에서는 청원생명 농축산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어린이가 직접 고구마를 캐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수확체험장은 해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밖에 우주소녀, 오마이걸, 마야, 강진, 진시몬, 홍진영, 공원소녀 등 인기가수 등이 출연하는 개막축하음악회와 청원생명가요제, 폐막기념쇼는 축제의 흥을 한껏 올려줄 예정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가족, 연인과 함께 최고 품질의 농축산물과 생명과학, 친환경농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청원생명축제장을 찾아 풍성한 가을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요금은 어른(20∼64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다.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1∼3급)은 무료 입장이다. 구입한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거나 사먹을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축제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행사기간 동안 오창프라자와 미래지테마공원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하루 48회(10분 간격) 임시 운행된다. 요금은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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