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전기는 산업용 인버터에 사용되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업체에서 원하는 부품을 최적의 상태로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력전자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관련 태양광, ESS 및 산업용 인버터 등의 기기에 들어가는 전력변환기 부품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1998년 창업 이래 20년 간 국내 산업계에서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온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의 최초 사례들을 보면 경영진의 열정과 집념이 느껴진다. 산업용 페라이트 코어를 국내 최초로 판매한 회사가 바로 코아전기다. 해당 제품의 개발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면서 신소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코아전기 이철원 대표는 “자체기술력을 보유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매출금액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기술 개발 비결을 밝혔다.
이 외에도 연구소를 주축으로 전기자동차 ‘트랜스, 리액터’ 개발을 추진했고, 에지 와이즈(Edge wise)로 불리는 와인딩 방법을 국내 최초로 자동화한 기업이기도 하다. 슈퍼코어 재질을 사용한 고주파 리액터 개발로 제품을 소형·경량화하고 EMI 필터도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 100db의 차폐성능을 갖춘 EMP(Electro Magnetic Pulse·전자기파) 필터를 개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EMP란 전기, 통신 등의 시설을 마비시키는 강력한 전자기파다. 최신 EMP 무기를 방어하려면 100db 이상의 EMP 방어필터가 필요한데, 그동안 국내 기술로는 만들 수 없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100db 이상의 EMP 방어필터를 2000년대 초반부터 도입해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코아전기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주간 2018(WOLRD SMART ENERGY WEEK)’에 참가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제품 평가에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 등의 기술력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미국, 독일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력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대표는 해외 전시회에 참가할 때 기업들의 어려운 점을 언급했다. 그는 “70%의 정부지원금과 나머지 자기부담금으로 코트라 또는 에너지관리공단과 함께 전시회에 참가하는데 ‘한국관 내에서만 부스를 차려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며 “이는 비용도 그렇고 어렵게 전시회를 참가하는데 효율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한국관에 다양한 기업들이 몰려 전시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져 보일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정부에서 ‘전시청’을 신설해 각 단체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를 한곳으로 일원화하면 예산도 절감되고 좀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전시회에 참가할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인터뷰 / ㈜코아전기 이철원 대표 ▼
“기본 원칙 지키면 어느 기업이든 성공”
코아전기의 사훈은 ‘보.인.다’이다. 이는 ‘보고철저(상하관계에서 보고를 철저히)’, ‘인화단결(수평적인 관계)’, ‘다음은 없다(열정적으로 오늘을 마무리하자)’란 뜻이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 어느 기업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이철원 대표의 소신이다. 이 대표의 말대로 코아전기는 기본에 충실한 기업문화를 지켜나가고 있다.
“젊은 직원들로 구성돼 있는 코아전기는 직원들의 역량 계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 대표는 경영의 중심축에 대해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직원들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직원들의 능력 향상을 위해 자기계발비로 매월 5만 원씩 지원(도서구입비)하고 있다. 그 밖에도 체육대회, 워크숍, 야유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가 특히 직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회사를 함께 이끌어줬다는 점이다. 코아전기는 태양광, ESS 등이 성장하면서 기업도 함께 꾸준한 성장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사업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소신도 밝혔다. 결국 시장 흐름을 잘 보고 타이밍을 잡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준비된 자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평소 준비에 많은 노력을 쏟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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