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은 외국인관광객에 다채로운 ‘환대’ 이벤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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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관광협회

사드 보복 여파로 관광업계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활성화와 위기극복을 위한 민간 주도의 자구 노력이 ‘환대’ 실천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는 이달 1일부터 10일간 서울의 주요 관광지 5곳(명동, 홍대, 남산, 동대문, 남대문)을 대상으로 ‘2018 가을시즌 환대주간’을 운영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울의 매력 포인트와 특화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다채로운 환대 이벤트를 진행했다.

환대주간 운영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숨어 있는 관광 콘텐츠를 알려주면서 전시, 공연, 기념품 증정, 행운권 추첨 등 외국인 관광객의 직접 참여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재발견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봄, 가을로 나누어 진행해 오고 있다. 세계 10대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줌으로써 재 방문율을 높이는 한편, 서울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글로벌 서울의 환대문화 정착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가을시즌 환대주간의 경우, 환대센터를 방문한 3만4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설문에 응한 3563명의 반응도 조사 결과 98%가 서울 재방문 의사를 밝혔고, 통역 서비스와 이벤트에 95%가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서울의 대중교통, 음식, 관광콘텐츠, 안내서비스 등에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과 함께 영·중·일 외의 언어권에 대해서는 통역안내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평이어서 다양한 언어권의 통역 서비스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과제를 남겼다.

또한 민간 주도의 환대실천 노력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즌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 양성교육과 지식포럼으로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관광협회가 올해 새롭게 개설한 ‘서울 호스피탤리티 아카데미 최고위과정’을 통해 120여 명의 관광산업 전문가가 배출된다. 이 과정은 호스피탤리티산업과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서울관광의 지속가능성과 질적 성장 기반조성을 위해 마련된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9월부터 11월까지 호스피탤리티 마스터십을 이수한 경영자들은 서울시장의 수료증과 협회가 위촉하는 서울관광 홍보대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식포럼의 경우도 서울시가 마련한 서울관광 중장기전략과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서울관광을 이끌어가는 업계, 관계, 학계 등의 리더 300여 명이 모여 서울시의 전략 발표와 함께 전문가들의 서울관광 리빌딩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민간 주도의 환대문화 정착이 관광시장 활성화의 핵심가치로 부상하고 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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