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롯데는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라는 새 비전을 선포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운데 고객, 주주, 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롯데는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룹 전반의 경영투명성 강화를 실현하는 데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15년 8월 신동빈 회장은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롯데는 △순환출자 해소 △컴플라이언스 위원회 설치 △사외이사 확대 등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지주회사인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출범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상장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해 설립됐다. 별도 사업 없이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다. 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신규사업 발굴,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비상장사의 투자부문이 롯데지주에 추가로 통합됐다. 이로써 롯데그룹 내 모든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가 해소됐다. 올해 10월에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을 롯데지주가 매입하면서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유화사들이 롯데지주에 편입됐다. 기존에 유통·식품 부문에 편중돼 있던 롯데지주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각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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