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배터리 등 신사업서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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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정유 2007년 수출비중 50%를 돌파한 이래 꾸준히 75%를 넘기면서 ‘정유회사=내수기업’이라는 편견을 깨뜨려왔다. 화학, 윤활유 등 다양한 방면으로 외연을 확대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등 신사업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 원동력은 우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공장으로 시작한 이래, 1973년 최초의 나프타분해공장(NCC)을 건설해 석유화학산업의 기초가 되는 올레핀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1989년에는 국내 최초로 국산 윤활유 개발에 성공해 자동차용 엔진유, 산업유 등 600여 종의 윤활유 제품을 생산한다. 이처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덕분에 유가, 환율 등 외생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기초체력을 갖추게 됐다.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사업, 전자정보소재 사업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최초, 전 세계 3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리튬이온분리막(LiBS)은 2016년 4월 10, 11호기 증설을 결정하며 세계 2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또 2005년 시작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선 2018년까지 2공장 추가 증설을 통해 순수 전기차 7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도 강점이다. SK이노베이션은 빅데이터 기반의 최적 운영방식을 정유, 화학제품의 생산에 적용하고 있다. 그동안 도입한 전 세계 300여 종의 원유 시료를 분석, 이를 데이터화해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아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세계 메이저 기업들과 손잡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전략 역시 경쟁력의 원천으로 꼽힌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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