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육아휴직 사용률 92%… 경단녀 재취업 프로그램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1일 03시 00분


신세계푸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강화와 경력단절 여성 등 퇴직자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기업 성장에 필수라고 여기고 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먼저 여직원들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고민 없이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산전·후 휴가(90일)와 육아휴직(1년) 사용을 적극 권장해 매년 평균 100명 이상의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육아휴직은 꼭 출산휴가 직후가 아니어도 자녀에게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라면 언제든 원하는 시기에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신세계푸드 여직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92%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정부 등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률 66%, 사기업의 육아휴직 사용률 35%에 비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부터 비법정제도인 난임휴가(최대 6개월), 출산휴가(희망 시점부터 출산까지) 제도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사내 분위기에 힘입어 남직원의 육아휴직도 2015년에 비해 166%나 증가했다.

지난해부터는 신세계푸드에 근무하다 육아와 가사 등의 이유로 퇴직했던 직원들을 영양사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영양사 외에 베이커리 제조 기술을 가진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세계푸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위탁급식과 베이커리 시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재취업한 직원들은 양질의 일자리를 다시 찾아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일과 가정 양립 실현을 위한 노력을 펼치는 동시에 사업별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경력자들을 채용하다 보니 회사도 성장할 수 있었다”며 “현재 운영 중인 제도를 정착시키고, 가족 친화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2018 리스타트 잡페어#취업#경력단절#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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