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의 대자연, 뉴질랜드 남북섬 트레킹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2일 03시 00분


하나투어

‘100% PURE NEW ZEALAND.’ 남반구의 섬나라 뉴질랜드관광청의 슬로건이다. 얼마나 자신들의 ‘청정함’에 자신이 있으면 ‘순도 100%’라는 표현을 썼을까. 뉴질랜드를 한 번이라도 직간접으로 경험해 본 사람들이라면 그 말에 대한 별다른 반박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머릿속에 그 풍경이 그려지지 않는다면, 영화 ‘반지의 제왕’이나 ‘호빗’ 시리즈를 떠올려 보자. 물론 영화에는 컴퓨터 그래픽이 반영되었겠지만, 주인공들이 말을 타고 달리고 긴박한 전투를 하며 힘겹게 기어오르던 모든 곳은 뉴질랜드에 실재한다. 그렇다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뉴질랜드의 트레킹 코스에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태곳적 대자연과의 조우, 밀포드 트랙

첫 번째로 소개할 장소는 트레킹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그곳, 밀퍼드 트랙이다.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녹옥(Pounamu)’을 수집하기 위해 다녔던 길이 등반가이자 사업가인 퀸틴 매키넌이라는 사람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길로 연간 1만4000명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매년 10월∼이듬해 4월에만 방문이 가능한 이곳은 자연보호를 위해 입장객 수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데, 1일 기준 개별 트레커 40명과 가이드를 동반한 트레커 50명만이 방문을 할 수 있다. 전체 구간은 53.6km로 보통 3, 4일 일정으로 걷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개별 예약의 경우에는 그 경쟁력이 너무 높기도 하고 상대적으로 챙겨야 할 짐과 교통 등의 문제가 있어 외국에서 온 트레커들은 대부분 가이드를 동반한 트레킹을 진행한다.

루트번 트랙의 하이라이트, 키서밋 트랙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선정한 세계 11대 하이킹 코스 중의 하나인, 루트번 트랙이다. 원래 루트번 트랙은 32km 길이의 일정으로 걷는 사람에 따라 2∼4일 정도 걸린다.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를 꼽자면 바로 키서밋 트랙이다. 키서밋 트랙은 원점 회귀 코스로 약 6.8km 구간의 4시간 코스이다. 키서밋 구간의 정상인 하우든 호수(912m)에 오르면 피오르 국립공원의 웅장한 계곡과 많은 강수량으로 형성된 아름다운 호수를 감상할 수 있다.

‘구름을 뚫는 산, 마운트쿡의 후커 벨리 트랙

마오리어로 ‘아오라키(Aoraki)’는 ‘구름을 꿰뚫는 산’이라는 뜻으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해발 3724m)이다. 아오라키를 다른 이름으로 ‘마운트 쿡’이라고 하는데, 서양인으로는 최초로 뉴질랜드에 상륙했던 쿡 선장의 이름을 따랐다. 마운트 쿡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등반연습을 했던 곳으로 그만큼이나 험난한 곳이기도 하다. 이렇게 험난한 곳을 어떻게 오를까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굳이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아름다운 마운트 쿡과 수만 년에 걸쳐 만들어진 빙하를 감상할 수 있는 후커 밸리 트랙이 있기 때문이다. 10km의 구간을 약 3시간에 걸쳐 다녀올 수 있는 코스로 가벼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는 사치를 누릴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허영호 대장 동행


하나투어는 대한민국의 대표 산악인들과 함께 진행하는 트레킹 상품을 3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뉴질랜드 남북섬 트레킹 12일 일정은 내년 3월 31일에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 허영호 대장과 함께 출발할 예정이다. 상품가는 702만8600원. 이달 30일까지 예약 시 1인당 2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뉴질랜드의 남북섬을 누비며 허영호 대장과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상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하나투어리스트 트레킹 전문상담전화로 가능하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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