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판교역과 연결… 알파돔시티 내 마지막 주거시설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3일 03시 00분


현대엔지니어링은 판교동 알파돔시티 2개 블록에 ‘힐스테이트 판교역’을 짓는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3개동 규모이며 오피스텔 584실, 판매시설 404개 호실을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판교동 알파돔시티 2개 블록에 ‘힐스테이트 판교역’을 짓는다. 지하 8층∼지상 20층 총 3개동 규모이며 오피스텔 584실, 판매시설 404개 호실을 공급한다.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성남시 판교동 알파돔시티 2개 블록(7-1·17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판교역’ 견본주택을 23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오피스텔과 판매시설로 구성돼 있다. 7-1블록은 지하 8층∼지상 20층 2개동으로 오피스텔은 516실이다. 17블록은 지하 8층∼지상 20층 1개동이며 오피스텔은 68실이다. 공급되는 면적은 전용 53m²와 84m²이다. 판매시설도 7-1블록은 394개 호실, 17블록은 10개 호실이다.

판교 알파돔시티 내 마지막 주거시설

알파돔시티사업은 사업비 5조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이다. 2005년부터 사업에 들어가 신분당선 판교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판매·업무 시설, 호텔 등을 함께 짓고 있다.

알파리움(C2-2·C2-3블록), 현대백화점(7-2블록), 알파돔타워(6-3·6-4블록) 등은 이미 완성됐다. 올해 호텔(7-3블록)과 이번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판교역(7-1, 17블록)을 착공한다. 대형업무시설이 들어설 2개 블록(6-1·6-2블록)도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2년께 개발이 완료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알파돔시티 내 마지막 주거시설로 희소성이 높다. 특히 전체 호실의 88%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m²로 설계됐다.

판교역 지하로 연결… 서울 강남역까지 15분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무엇보다 초역세권 입지가 강점이다. 2개 블록 모두 신분당선 판교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인근 현대백화점도 지하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주거시설은 부동산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올해 5월 경기 하남시에서 분양된 미사역 파라곤의 경우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2019년 6월 개통 예정)과 직접 연결되는 단지로 화제를 모아 특별공급을 제외한 809채 분양에 8만4875명이 청약해 10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4정거장 거리로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사실상 강남생활권인 셈이다. 앞으로는 강북권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신분당선 강남역∼신사역 연장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1년 개통될 예정이고 신사역∼용산역 연장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판교신도시 아파트 값 강남 보다 더 올라… 3.3m²당 3000만 원 돌파

힐스테이트 판교역이 들어설 판교신도시는 올 초부터 11월 현재까지 아파트 값이 20.1% 올라 같은 기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상승률(16.8%)보다 높다. 동별로는 삼평동(22.0%), 백현동(20.9%), 판교동(16.7%), 운중동(17.0%) 순으로 아파트 값이 올랐다. 이에 따라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올해 최초로 3.3m²당 평균 3000만 원을 돌파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 아파트 값은 이달 기준 3.3m²당 평균 3353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값 평균 2580만 원을 넘어섰다. 판교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백현동은 3808만 원에 이른다.

올해 들어 판교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른 이유는 분당신도시 노후화에 따라 새 아파트로 갈아타는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배후수요 풍부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아브뉴프랑, 알파돔시티 라스트리트 등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이 완료돼 엔씨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SK플래닛, SK C&C 등이 입주해 있다. 판교 제2·3테크노밸리도 추진 중이다. 판교테크노밸리 북측에 위치한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2015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해 첨단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다. 내년 말 준공할 예정으로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등 공공기관은 입주를 마친 상태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지난달 지구 지정을 발표하면서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섰다. 주거와 업무가 동시에 가능한 복합도시로 조성할 계획으로 2023년 완공이 목표다.

올해 4월 준공한 알파돔타워3(6-3블록)과 알파돔타워4(6-4블록)에는 세계 1위의 PC, 프린터 제조업체인 휴렛팩커드(HP Korea)와 카카오 계열사(카카오게임, 카카오페이 등), 네이버, 배틀그라운드 제작사인 블루홀 등이 입주를 마쳤다.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 설계… 청약통장 없어도 청약 가능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아파트 못지않은 상품 설계를 자랑한다. 전용면적 84m²는 방 3개, 욕실 2개, 거실 1개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침실은 분리형과 통합형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한 완충재를 비롯해 실별 온도 조절기, 일괄 소등스위치, 욕실 미끄럼 방지타일도 설치된다. 창문은 결로 방지를 위해 PVC 이중창으로 시공된다.

또 공동현관 원패스 시스템, 200만 화소 폐쇄회로(CCTV), 무인택배함, 전기차 충전설비 등이 설치돼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스마트 폰 하나로 실내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Hi-oT 가전기기 제어)를 제공한다. 입주자들이 운동을 할 수 있는 휘트니스 시설과 입주자 카페도 계획돼 있다.

힐스테이트 판교역은 오피스텔인 만큼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알파돔타워4에 만들어지며 유닛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화제의 분양현장#부동산#힐스테이트 판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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