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 집 안 기기제어 넘어 AI 자율제어까지 꿈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카카오는 이달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을 출시하고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출사표를 냈다. 카카오홈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가 적용된 카카오홈 전용 앱을 출시하고, 카카오톡과 카카오미니, 카카오내비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집 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기를 카카오홈 앱에 등록만 하면 집 안에서 카카오미니를 통해 “헤이 카카오, 안방 조명 켜줘”라고 말로 명령하거나 카카오톡에 ‘공기청정기 켜줘’라는 메시지를 보내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자동차에서도 카카오내비의 카카오 i를 호출하면 집 안 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운전 중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건설사, 전자제품 제조사 등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함께 조명, 난방, 엘리베이터 등 각종 설비를 카카오홈과 연동해 카카오톡이나 카카오미니로 제어 가능한 아파트 단지를 선보였다. GS건설, 코맥스 등과 제휴해 빌라,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필립스, 코웨이 등 주요 생활 가전업체는 물론이고 스타트업들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카카오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 간편한 개발 환경을 지원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김병학 AI Lab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홈은 가정 내 기기 제어부터 시작해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 패턴을 학습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될 것”이라며 “AI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조명과 냉난방 등을 자동 제어하는 셀프 컨트롤링 홈(자율제어 집) 수준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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