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이달 스마트홈 플랫폼 ‘카카오홈’을 출시하고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출사표를 냈다. 카카오홈은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가 적용된 카카오홈 전용 앱을 출시하고, 카카오톡과 카카오미니, 카카오내비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집 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기를 카카오홈 앱에 등록만 하면 집 안에서 카카오미니를 통해 “헤이 카카오, 안방 조명 켜줘”라고 말로 명령하거나 카카오톡에 ‘공기청정기 켜줘’라는 메시지를 보내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자동차에서도 카카오내비의 카카오 i를 호출하면 집 안 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운전 중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건설사, 전자제품 제조사 등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함께 조명, 난방, 엘리베이터 등 각종 설비를 카카오홈과 연동해 카카오톡이나 카카오미니로 제어 가능한 아파트 단지를 선보였다. GS건설, 코맥스 등과 제휴해 빌라,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전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필립스, 코웨이 등 주요 생활 가전업체는 물론이고 스타트업들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 카카오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 간편한 개발 환경을 지원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김병학 AI Lab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홈은 가정 내 기기 제어부터 시작해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 패턴을 학습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될 것”이라며 “AI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조명과 냉난방 등을 자동 제어하는 셀프 컨트롤링 홈(자율제어 집) 수준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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