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이하 대피모) 제30차 추계학술대회가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역대 최고 인원인 1700여 명의 의사가 참여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For brilliant evidence and experience’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다양한 주제의 세션과 125개의 강연이 열렸다. 또 100여 개의 업체가 참석해 최신 약물과 의료기기 첨단 장비 등을 소개했다.
대피모는 최근 몇 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7개의 강의장은 대부분 만석이라 서서라도 듣겠다는 청중으로 북적였고 새로운 장비와 약물들을 선보이기 위한 업체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오전 9시에 시작한 학술대회는 오후 6시가 돼 끝났고 마지막 강의까지 대부분의 회원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부산에서 학회 참석을 위해 올라왔다는 박모 원장은 “대피모 부산 심포지엄에 참석해 보고 다시 찾게 됐다”며 “비만 세션과 heavy face and body, slim face and body 등으로 나눠진 세션이 특이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김민승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공보이사는 “학회에 많은 회원들이 찾는 이유는 그만큼 개원가의 상황이 어렵다는 뜻일 수도 있다”며 “학회 일원으로 책임감이 커지고 조심스러워진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더욱 양질의 강의를 다양한 시각에서 제공해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획 단계부터 양질의 강의를 위한 강사 섭외에 가장 큰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학술대회는 유명 의사들은 물론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도 많은 강사들이 참여했다. 세션별로는 해외 유명 의사들을 초청해 나라별 동향을 파악하고 시야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승민 수석기획이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회 최초로 실시간 웹기반 서베이를 통해 즉각적이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신뢰도 높은 정보들은 논문 등에 사용되는 양질의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피모는 최근 학회지를 발간하고 궁극적으로 SCI 등재를 목표로 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형문 대피모 회장은 “학회의 역할은 지식을 전달함과 동시에 연구를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고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회원들이 학회를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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