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대안학교에서는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어울려 김장을 담그며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은퇴자와 배우자로 구성된 ‘한수원 시니어봉사단’(단장 김세경)이 탈북 청소년을 위해 만들어진 ‘두리하나 국제학교’ 아이들과 겨울맞이 준비를 함께 한 것이다.
한수원의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4년 9월 출범한 시니어봉사단은 이름 그대로 시니어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한수원에서 일했던 은퇴자들이 평생 쌓은 경험과 기술, 전문지식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만든 특별한 봉사단으로 현재 은퇴자 74명, 배우자 56명 등 모두 1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시니어봉사단은 아동·청소년, 장애인, 새터민, 노숙인 대상의 다양한 기관에서 복지 소외계층 지원, 아동·청소년 멘토링, 전기·가스 안전점검, 영어·한자·서예 학습 지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니어봉사단은 그동안 약 4800명이 참가해 2300여 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며 온정의 손길을 나누었다.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준비한 시니어봉사단의 임태영 리더는 “아이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란다. 앞으로 우리 봉사단과 같은 단체가 많이 늘어나 어려운 이웃들과 희망을 함께 키워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나눔 참여 확산을 당부했다.
한수원은 이외에도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환경개선을 위한 ‘행복더함희망나래 사업’, 범죄예방을 위해 어두운 골목을 환히 밝히는 ‘안심가로등 사업’, 사업소 주변 지역 청소년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프로그램인 ‘아인슈타인클래스’ 등이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연말연시. 이처럼 기업들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이 힘든 겨울을 보내는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들에게 큰 힘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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