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허쥬마는 스위스의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이다. 허셉틴은 연간 약 7조8000억 원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미국 시장 규모는 약 3조 원으로 추산된다. 미 FDA의 판매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의 제품으로는 램시마(2016년 4월), 트룩시마(2018년 11월)에 이어 세 번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며 “허쥬마의 진출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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