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오(울산고) 등 남자 6명과 최수인(김천한일여고) 등 여자 8명은 17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8 동아마라톤 꿈나무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은 매년 육상 장거리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남녀 고교 선수 10명씩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의 뒤를 이을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해 2002년 만들었다.
김건오와 신용민 전재원(이상 배문고) 박종학(경기체고) 등 남자 4명과 최수인과 박서연(오류고) 등 여자 2명은 상·하반기 연속 장학생으로 뽑혀 400만 원(반기당 200만 원)을 받았다. 김건오는 6월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5000m에서 15분10초23을 기록해 상반기 랭킹 3위로 장학생에 선발됐고 7월 열린 디스턴스챌린지 1차 대회 5000m에서 14분32초15를 기록해 하반기 랭킹 1위로 다시 장학생이 됐다. 김건오의 14분32초15는 역대 고교 5000m 랭킹 11위에 해당한다. 역대 1위는 2006년 전은회(당시 배문고)가 기록한 13분56초59다. 최수인은 6월 KBS배 육상대회 5000m에서 17분38초69, 10월 전국체전 5000m에서 17분19초38을 기록해 상·하반기 장학생이 됐다.
이연택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 이사장은 “황영조 이후 한국 마라톤이 침체 일로에 있다. 이제 다시 한국 마라톤이 두각을 나타내야 할 때다. 여러분이 한국 마라톤을 빛낼 미래이자 희망이다.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한국 마라톤을 위해 달려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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