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U+ 부회장 첫 기자회견
“5G 선점 고품질 콘텐츠 서비스”… 계열분리설은 사실상 부인
“내년 상반기까지 케이블TV 업체 인수합병(M&A) 여부를 결정하겠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62·사진)은 19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정 회사에 국한하지 않고 M&A 협상을 진행 중이며, M&A를 통해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와 M&A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 부회장이 이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24.43%까지 올라 2위인 SK브로드밴드(13.97%)를 제치고 1위인 KT계열(KT+KT스카이라이프, 합산 점유율 30.86%)을 바짝 뒤쫓게 된다.
하 부회장은 “5세대(5G) 시대에 맞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품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 업체와 제휴를 상당 기간 유지하면서 동시에 5G가 구현할 수 있는 생동감 있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츠도 내년 초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빠른 인프라 구축을 꼽았다. 2011년 4G 서비스를 시작할 때도 9개월 만에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을 구축한 바 있다. 그는 “산업계의 표준이 되는 기술이라면 선제적으로 생태계와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이 바른 판단”이라며 “경쟁사 대비 많은 5G 기지국(5500대) 구축이 5G 시장 1등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채택한 화웨이 통신장비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화웨이의 5G 통신장비와 관련해 국내 보안 규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권고하는 70여 개 보안 가이드라인에 대해 보안 검증을 받았고 문제가 없음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년 상반기에는 스페인 국제보안검증기관에서 국내 보안전문가와 정부관계자, 언론사까지 모두 참여해 공개적으로 보안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계열분리설에 대해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는 LG그룹의 핵심 사업 중 하나”라며 사실상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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