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도로공사, 선두 가는 길 착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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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파튜 쌍포 45점 합작… GS칼텍스 꺾고 위용 되찾아


“젊은 팀이라 1세트부터 확실히 잡아야 돼요….”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일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1세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선 2차례의 경기서 GS칼텍스에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셧아웃을 당하고 얻은 교훈이다.

2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여자부 경기. 도로공사는 집중력을 발휘해 1세트부터 GS칼텍스의 기세를 꺾어 3-1(25-21, 18-25, 25-17, 25-19)로 승리했다. 박정아(24점·사진), 파튜(21점) 쌍포가 45점을 합작했고 배유나도 12점을 보태며 이들의 짐을 덜어줬다.

시즌 초 외국인선수 교체 등 우여곡절을 겪은 도로공사는 최근 IBK기업은행 등 강력한 우승후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의 위용을 회복해 가고 있다. 9승 6패 승점 26으로 선두 기업은행(10승 5패 승점 29)과의 승점 차도 3점으로 좁혔다.

남자부에서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에 3-1(21-25, 25-22, 25-14, 25-20)로 승리하며 ‘승점 3’을 획득(10승 8패 승점 30)해 3위 OK저축은행(10승 7패 승점 31)을 바짝 추격했다.

최근 3경기서 2승을 거둔 우리카드는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러 승점 4밖에 못 얻었다. 2경기 모두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4세트를 잡는다면 승점 3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주포 아가메즈는 20일 경기 승리 후 “경기를 쉽게 끝내야 봄 배구도 할 수 있다”며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1세트를 내줬지만 아가메즈의 호소에 응답이라도 한 듯 내리 3세트를 잡으며 ‘실속 있는’ 승리를 챙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프로배구 여자부#박정아#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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