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브랜든 브라운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맞고 튕겨 나오자 송교창(KCC·사진)은 재빠르게 골밑으로 달려들어 리바운드를 잡았다. 그러고는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4쿼터 종료 19.5초를 남기고 83-83 동점을 만드는 값진 득점이었다.
삼성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끝나면서 양 팀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송교창의 활약은 계속됐다. 적극적 돌파를 선보인 그는 연장 1차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골밑슛(2점)을 성공시키는 동시에 반칙까지 얻어냈다. 그는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1점)까지 성공시켜 KCC의 92-88 리드를 이끌었다. 사실상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송교창이 데뷔 이후 최다인 30득점을 폭발시킨 KCC는 23일 전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방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2로 승리했다. KCC는 송교창과 함께 이정현(21득점), 브라운(23득점)이 승리를 이끌었다. 송교창은 “전 경기에서 4득점으로 부진해 제대로 잠을 못 잤다. ‘오늘은 악착같이 잘해보자’고 다짐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6위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KCC지만 좀처럼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송교창은 “오늘 경기의 승리를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KCC는 10월 24일 현대모비스전 이후 발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장신 센터 하승진(221cm)도 복귀했다.
한편 오리온(8위)은 KGC(5위)를 96-86으로, LG(4위)는 SK(9위)를 87-65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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