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만나 더욱 빠르고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 KT는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 있는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서 세계 첫 5G 바리스타 로봇을 상용화했다고 25일 밝혔다. 비트는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의 로봇 카페로, 일본 덴소의 다관절 로봇에 국내 개발 소프트웨어가 접목된 바리스타 로봇이 커피를 제조해왔다.
KT는 단순 커피제조 기능만 수행하던 로봇에 5G를 접목해 매장관리까지 가능한 ‘매니저 기능’을 추가했다. 로봇에 풀HD급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달아 고객을 인지하고 매장 내 상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관리자에게 실시간 송신할 수 있다. 또 로봇 자체의 이상 징후와 오작동 등 상태 정보를 지체 없이 전달해 신속한 정비가 가능해졌다.
로봇은 5G 시대 핵심 산업으로 꼽힌다. 4G 때 10ms(밀리세컨드)였던 전송지연 시간이 10분의 1인 1ms(1000분의 1초)로 줄어 즉각적인 반응이 가능해진다. 또 5G 대용량 네트워크를 통한 고화질 영상정보를 토대로 보다 정확하게 대상물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KT의 5G 1호 가입자 역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안내로봇 ‘로타’였다. 5G로 전달받은 바이킹 등 인근 놀이기구의 실시간 영상 정보를 타워 방문객에게 선명한 화질로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향후 바리스타 로봇에 음성인식 주문 및 정보 알림 기능을 탑재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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