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77·사진)이 팀으로 돌아온다. 2013년 5월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약 5년 7개월여 만이다. 25일(한국 시간)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팀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컨설턴트(고문)로 복귀할 전망이다. 퍼거슨 전 감독은 구단 경영진인 보비 찰턴, 데이비드 길 등과 함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을 도울 예정이다. 퍼거슨은 선수단을 관리하며 구단의 선수 이적에 관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과 현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다. 자신의 제자이자 최근 팀의 사령탑을 맡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도 조언할 것으로 보인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를 이끈 퍼거슨 전 감독은 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FA컵 우승 5회 등을 차지했다. 1999년 트레블(리그, UCL, FA컵)을 달성하며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뛸 당시 사령탑이기도 하다.
퍼거슨 전 감독을 소방수로 투입할 정도로 맨유의 올 시즌 상황은 다급하다. 2016∼2017시즌부터 팀을 이끈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18일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된 상황이다. 소방수로 투입된 솔샤르 감독이 23일 리그 카디프시티와의 경기에서 5-1 대승을 이끌었지만 25일 현재 팀은 6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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