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2호점 선정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2월 26일 09시 20분


2019년 새해 첫 재개장 앞둔 22호점에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9평 규모 분식집 ‘남원분식’ 선정
‘맛있는 제주만들기’ 5주년…받은 도움 되돌려 주는 '선순환 사회공헌활동'

호텔신라는 최근 ‘맛있는 제주만들기’ 22번째 식당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분식접 ‘남원분식’을 선정하고 내년 2월 중순 재개장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남원분식은 지난 2009년부터 영업주 김정옥씨가 김밥, 떡볶이, 라면 등 분식을 주메뉴로 운영하고 있는 9평 규모 작은 식당이다.

호텔신라에 따르면, 영업주 김 씨는 홀로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분식집을 운영하며 힘들게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운 적이 없어 가게 운영이 점점 힘들어진 데다 설상가상 최근 건강이 나빠지면서 휴업까지 하게 돼 생활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김 씨는 혼자 힘으로는 매출을 올리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껴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신청했고 올해 마지막 맛있는 제주만들기 대상 식당으로 최종 선정됐다. 김 씨는 전문 컨설팅을 받아 안정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며 스스로 경제활동을 계속 해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향후 식당 주인과 면담 및 주변 상권 조사를 통해 22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해 비법을 전수하고, 호텔 고객 응대 서비스 교육도 실시해 내년 2월 중순에 재개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호텔신라가 제주에서 5년째 진행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지속 가능한 기업 사회공헌활동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도 내 영세 식당 재기를 돕는 사회공헌활동이다. 대상 식당으로 선정될 경우 호텔신라는 소속 요리사, 상권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태스크포스팀을 통해 영세식당을 새단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호텔이 보유한 메뉴, 경영 비법을 전달해 영세 상인 자립을 돕는 것이 골자다.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등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재기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소규모 음식점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조리법 개발, 손님 응대 서비스 교육뿐만 아니라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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