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화장품 ‘후’, 국내 브랜드 첫 매출 2조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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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사진)가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단일 브랜드 기준 누적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후’는 출시 14년 만인 2016년 매출 1조 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에 매출 2조 원을 달성했다. 후의 매출을 소비자 판매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조 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유로모니터 기준 글로벌 톱3 럭셔리 화장품인 랑콤(5조3000억 원), 시세이도(4조7000억 원), 에스티로더(4조4000억 원) 등과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의미다.

LG생활건강 측은 후의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과 궁중 문화 럭셔리 마케팅 등 차별화 마케팅 전략을 성장 비결로 꼽았다.

LG생활건강의 차세대 브랜드인 ‘숨’은 올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44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후와 숨 두 브랜드의 올해 매출은 약 2조4400억 원으로 이는 2009년 LG생활건강 전체 매출(2조2165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숨 역시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후와 숨을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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