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21점 “이에는 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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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맞수 현대캐피탈 격파… 6일 전 1-3 패배 그대로 되갚아

라이벌의 선두 탈환에 제동을 걸었다.

프로배구 최고의 라이벌 매치 ‘V클래식 매치’에서 남자부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1(23-25, 29-27, 25-23, 25-21)로 이겼다. 6일 전 3라운드 맞대결 1-3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삼성화재는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대한항공을 제치고 선두에 나설 수 있었던 현대캐피탈은 2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시즌 맞대결 성적은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만 팀의 강점인 서브 공격을 3개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2세트부터 응집력이 살아났다. 한때 8-13까지 뒤졌던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를 대신해 고준용을 투입한 뒤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따내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리시브 때문에 준용이를 투입한 게 효과를 봤다. 공격에서도 좋은 역할 해주면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라이트 박철우(공격성공률 48.64%·사진)와 레프트 타이스(48.71%)가 각각 21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경기 뒤 박철우는 “(현대캐피탈과의 지난 대결 뒤) 선수단이 스스로의 플레이에 분노를 느낀 것이 에너지가 된 것 같다. 어려운 경기를 잘 헤쳐 나갔다”고 말했다. 박철우(4993점)는 남자부 통산 최초 5000득점 고지에 7점만을 남겨 놓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상대보다 11개 많은 38개의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뒤 주전 세터 교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전=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프로배구#삼성화재#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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