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환 대법관(52·사법연수원 20기·사진)이 2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달 1일 김소영 전 대법관이 퇴임한 후 약 2개월 동안 12명 체제였던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3명으로 정상화됐다. 김 대법관은 취임사에서 “우리 사법부는 스스로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한 나머지 국민의 사랑과 믿음을 잃고 있다. 사법부의 구성원들에게도 우리 국민들에게도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 대법관은 “지금으로서는 언제쯤 국민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지만 꼭 이뤄내야 하기에 우리 법원의 모든 동료들을 믿고 그들과 함께 사법의 든든함을 회복하기 위한 길에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법원이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빨리 국민의 신뢰를 찾을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