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시민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및 삶의 질에 대한 ‘2018 사회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3%가 세종시 발전방향으로 행정수도를 꼽았다. 2014년 조사 때의 31.9%보다 크게 증가한 것. 세종시의 미래는 행정수도여야 한다는 의지를 더욱 굳힌 것이다. 중앙부처 추가 이전 결정 및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 공감대 확산 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은 행정수도에 이어 세종시의 미래 발전방향으로 경제도시(14.8%), 교육도시(9.7%), 문화도시(9.2)를 각각 꼽았다.
세종시민으로서의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는 ‘약간 느낀다’가 30%, ‘매우 강하게 느낀다’가 12.4%로 긍정 답변이 42.4%에 달했다. 부정 응답도 21.2%로 만만치 않게 나타났다.
청년 취업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정규직 일자리 부족’이 62.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학력 대비 낮은 임금’이 15.6%였다. 여성 취업 장애요인은 ‘육아부담 또는 가사부담’이 28.7%로 가장 많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부족’이 27.2%로 조사됐다. 향후 고용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5.6%였다. 이는 2016년보다 10.1%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는 ‘일자리 확대 및 지원’이 29.8%로 가장 높았다. 여성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은 ‘여성 일자리 확대’가 43.9%로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세종시에서 개최된 축제 가운데 응답자가 가장 많이 참여한 것은 ‘세종축제’로 59.4%였다. 문화예술시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은 ‘호수공원’(75.1%)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9월 세종시 거주민 3264명을 대상으로 노동, 주거와 교통, 사회복지, 문화와 여가, 정부와 사회참여, 소득과 소비, 개인 등 7개 부문 70개 항목을 대면 조사했다.
응답자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만∼400만 원이 17.8%로 가장 많았으며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00만∼300만 원이 24.7%로 가장 많았다.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 원 이상은 지난해에 비해 8.3%포인트 증가했다. 직업이 있는 사람은 59.7%였고 이 중 임금 근로자가 79.1%였다.
최필순 세종시 정보통계담당관은 “격년으로 시행하는 사회조사는 세종시의 사회상태 분석 및 변화 예측과 세종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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