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과거 미사일 쏘기전 했던 원격신호 송신실험 12월 초 실시”
LA타임스등 美유력 일간지, 사이버공격 당해 발간-배송 차질
북한이 평화 무드를 보이는 가운데에도 미사일 개발 관련 실험으로 보이는 행동을 하거나 사이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30일 북한 군사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과거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실험적으로 발신했던 ‘텔레메트리(telemetry·원격측정신호)’라는 전파 신호를 이달 초에 송신했다고 보도했다. 텔레메트리는 미사일이 날아갈 때 탄두 부분에 장착한 장치를 통해 미사일의 각도와 위치, 속도 등 데이터를 지상에서 관측할 수 있도록 송신되는 신호. 북한은 과거 장거리미사일 발사 실험 이전에 시험적으로 텔레메트리를 송수신할 때가 많았다. 이 신호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의 전조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은 상시적으로 감시해 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텔레메트리 발신 실험은 △제재 완화를 위한 교섭용이거나 △실제로 미사일 개발 관련 실험용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유력 일간지들은 과거 북한의 행태와 비슷한 사이버 공격을 받아 발간과 배송에 차질을 빚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9일(현지 시간) 시카고트리뷴, 볼티모어선 등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LA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은 외국 조직체가 ‘류크(Ryuk)’라는 랜섬웨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한 사이버보안업체는 올해 8월 북한 해커조직이 류크 랜섬웨어를 이용해 전 세계 기업을 공격한 뒤 복구 대가로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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